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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 지휘자의 올바른 악보 사용
우리는 인터넷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자료의 홍수 살고 있다. 다양한 자료를 컴퓨터 앞에서 번의 클릭으로 자유롭고 편하게 구할 있다. 이런 편리함의 혜택은 음악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컴퓨터 클릭 번이면 여기 저기 다양한 악보들과 음악자료들이 쏟아져 나온다. 저작권이 있는 불법자료든, 악보 사이트에서 있는 합법적인 자료든, 아니면 저작권이 없는 무명의 제작자에 의해 작성된 자료든 분이면 자유롭게 프린트해서 바로 연주할 있는 시대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은 전문 음악인들이나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희소식 같은 일이지만, 가지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번 컬럼에서는 단점을 알아보려고 한다.

 

1. 악보의 출처가 없다? 인터넷을 떠도는 듣보잡 악보들

내가 대학교 1학년때부터 성가대 지휘를 시작했으니 지금까지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1990년대 대부분의 성가대들은 안되는 기독교 출판사에서 외국 악보를 번역해서 팔거나 혹은 한국 작곡가들의 성가곡을 모아 성가집으로 팔았는데, 성가집들 교회나 합창단 지휘자가 마음에 드는 곡들을 뽑아 책을 만들거나 혹은 복사해서 사용했다. 당시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고, 사람들이 크게 인식하지 못했던 시절이었으니 이야기하며 불법 저작권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다. (물론 그때의 악보 불법 사용에 대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악보들은 개개인에 의해 제작되거나 재생산 것이 아니라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 개의 기독교 출판사에서 나오는 악보집들이 전국적으로 유포되었기때문에 악보의 미스 프린트나 오류가 많지 않았다. 물론 예전에는 컴퓨터 사보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일일히 손으로 악보 인쇄 작업을 했으니 오류가 있을 있겠다. 하지만, 외국에서 들여온 악보들을 가사부분만 지워 위에 가사만 덮어 씌우는 경우도 있었으니 악보의 오류는 아주 크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인터넷에서 개의 악보를 찾으면 무수한 악보들이 나온다. PDF파일부터 NWC, Finale, Sibelius 등의 악보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악보들이 수도 없이 나오는데 악보나 파일들은 사람에 의해 제작된 악보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 각 각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제작된 악보들이다. 악보 제작자들은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에 의해 작성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악보를 보면 높은음 자리를 낮은음 자리로 착각해서 기보하거나 중간에 조를 제대로 바꾸지 않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나 플렛(b), 합창파트, 피아노 파트의 (Note) 오류들은 말할 것도 없이 많다. 문제는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가대나 합창단 지휘자, 혹은 연주자들은 악보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프린트를 성가대원 혹은 단원들에게 나눠줘서 리허설 도중 수 없이 많은 오류를 수정하면서 진땀을 빼거나 최악의 상황은 틀린 악보인줄도 모르고 그냥 연주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벌어진다.


2. 악보 저작권은 중요하지 않다고요?

음악인들은 먹고 살기 힘든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어쩌면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유명 음악인이 되어 여러저기 연주하러 다니며 돈을 많이 버는 음악인들도 있다. 또한, 대학교 음대 교수나 유명 레슨 강사가 되면 돈과 명예를 얻는 음악인들도 있다. 하지만, 그건 일부의 이야기고 많은 음악인들은 생활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악인들은 음악말고 다른 직업이 있어야 라고 이야기를 하는 음악인들도 많이 생겨났다. 이렇게 음악인들을 힘들게 하는 요인 하나는 저작권이다. 요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영화에 대한 저작권 인식은 많이 좋아진 같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워낙 저작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조금만 불법사용의 흔적이 보이면 가차없이 프로그램을 중지 시키거나 트라이얼 버전으로 강등시킨다. 또한 P2P등으로 영화 다운로드를 공유할 경우 가차없이 영화사에서 소송장이 날아오거나 검찰에서 연락이 오기도 한다. 이런 강제성으로 인해 저작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 음악 악보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많이 부족해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음악출판사에 나오는 악보 전체를 스캔해서 인터넷에 공유하거나 악보 사보 프로그램으로 입력해서 배포한다. 어떤 인터넷 악보 판매 사이트는 이렇게 불법으로 돌아다니는 악보들을 마치 본인들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표기해 인터넷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음악전공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면, 더욱 씁쓸한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악보를 주고 사야하냐?’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들도 있고, 성가대의 예산이 부족하거나 재정이 힘든 경우 제일 먼저 악보비를 줄이거나 없애기도 한다.

 

이제 글을 마치려 한다. 인터넷 악보 유통에 대한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험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내가 미국에서 10년동안 공부하면서 미국 음악인들이 악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 대부분의 합창단이나 단체는 출판사의 정식 악보를 구입해서 쓰고 급하게 복사해서 쓰는 경우가 생기면 출판사에 연락해 우선 사용을 하고 이후에 악보를 구입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악보를 사용한다. 대학교 음대 합창단 악보 보관실을 가보면 지금까지 사용했던 무수한 정식 구입 악보들이 쌓여있다. 악보에는 악보분실이나 악보 관리자의 신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번호가 적혀 있다. 또한, 합창단원들이 연습시에 표기했던 리허설 마크 들도 눈에 띄인다. 또한, 미국 음대에서 수업시간 프레젠테이션을 악보를 예를 경우 악보의 출처와 버전 등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어떤 교수님은 악보를 사용하기 출판사나 작곡가에게 허락을 받았냐고 묻기도 한다. 만일 인터넷의 위키백과나 악보 출처가 명확하기 않은 악보들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가차없이 감점을 시킨다. 만약 저작권이 문제되지 않아 무료로 있는 악보가 있다면, 출처가 어디인지 누구에 의해 제작되었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만일 이름모를 듣보잡 악보라고 판단되면 쓰지 않는다. 미국에서 이런 것들은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이고 일반적인 것이 되어 있다.

이제는 한국 음악인들도 악보 사용에 대해 조금 명확하고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예전에 비해 저작권에 대한 생각이나 악보 사용에 대한 생각은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부족하다. 조금 저작권을 소중히 여기고 인터넷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듣보잡 악보를 함부로 사용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만일 정말 어쩔 없이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틀린 곳이 없나 꼼꼼히 살펴보고 만일 악보가 정확하다고 판단되면 사용하지만, 만일 정확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아야 하겠다.

 

김형직 박사 (Dr. Hyoungjik Kim)

MUSICUS SOCIETY VICE PRES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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